식중독(food poisoning)은 여러 오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식품기인성 질병(foodborne disease)에 속하며, 식품 섭취에 의해 발생되는 질병을 말합니다. 식중독의 정의와 식중독 지수, 여름철에 특히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을 조심하여야 하며 그 예방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식중독의 정의와 식중독 지수
식중독은 식품위생법에서 "식품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 역학조사결과 식품 또는 물이 질병의 원인으로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동일 식품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2인 이상이 유사한 질병을 경험하는 것"으로 정의 내립니다. 식중독 지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참고용으로 세균성, 바이러스성, 식중독 발생 유무를 기반으로 기상에 따른 식중독 발생 확률 예측합니다. 산출방법은 기상과 환경에 따른 식중독 발생 위험도를 세균성, 바이러스성 식중독으로 나누어 계산하고 이를 과거 월별 세균성, 바이러스성 비율에 따라 계산한 후 확률로 변환하여 최종 식중독지수를 산출합니다. 이 서비스는 홈페이지(식약처, 기상청), 식중독 예방 대국민 홍보 사이트 등을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과 오후 (6시, 18시) 2회에 걸쳐 제공되며, 연중으로 정보를 제공합니다. 식중독 지수는 4단계로 위험, 경고, 주의, 관심 단계로 나뉘고 위험단계 (지수 86 이상)는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경계가 요망됩니다. 경고단계(지수 71 이상 86 미만)는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고, 식중독 예방에 경계가 요망됩니다. 주의 단계(55 이상 71 미만)는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중간 단계이고, 식중독 예방에 주의가 요망되는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 관심단계(지수 55 미만)는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낮으나 식중독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이 요망됩니다. 식중독 지수 단계와 상관없이, 겨울에는 집단식중독 발생가능성이 있으므로 요식업종사자는 화장실 이용 시 손 씻기가 요망됩니다.
병원성 대장균 정의
사람이나 동물의 대장에 늘 존재하는 Escherichia coli는 장관 외 감염을 일으킬 경우 화농성질환 등의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식중독의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정상 대장균과는 달리 유아에게 전염성의 설사 중이나 성인에게 급성장염을 일으키는 대장균이 있는데 이것을 병원성대장균(pathogenic E.coli)이라 한다. (중략)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사람에게 병원성을 나타내는 각종 외래성 대장균이 오염, 증식된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일어난다.
-출처 한국식품정보원
독소의 종류와 발병 특성에 따라서 병원성대장균은 5종(장출혈성대장균, 장침입성대장균, 장병원성대장균, 장독소형대장균, 장흡착성대장균)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병원성대장균 5종 중에 3종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째, 장출혈성 대장균의 증세는 심한 복통과 수양성 설사로 시작해 심한 출혈성 설사로 발전하고, 경우에 따라 구토를 유발합니다. 미열 혹은 열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증세가 없거나 수양성 설사로 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15% 정도가 용혈성 빈혈, 급성 신부전, 혈소판 감소증으로 이어지는 HUS를 일으켜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하지 않으면 죽게 됩니다.(치사율 약 1%) 둘째, 장침입성대장균의 증세는 오염된 식품 섭취 후 12~72시간 후 발병하며, 혈액이나 점액성 설사를 하고 복통, 구토, 열, 오한이 일어납니다. 장내 상피세포에 침입하여 설사를 유발하고 세균성 이질로 오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셋째, 장병원성대장균은 수양성 혹은 출혈성 설사를 일으킵니다. 유아에게 장기적으로 설사를 일으키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으로 사망(치사율 50%)하게 됩니다. 어린이게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적은 양으로도 감염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6~8월)에 많이 발생하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 취급에 주의하고 조리식품 보관온도를 준수하는 등 식중독 예방수칙에 관해 몇 가지 당부를 했습니다. 2018년~2022년 동안 병원성대장균으로 인하여 식중독이 발병하였고, 전체 발생 건 중 49%가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식중독 원인 식품으로 채소류(무생채 등)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 외에는 복합조리식품(김밥 등), 육류 순이라고 하였습니다. 여름철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1. 음식 조리하기 전, 손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2. 생고기 등을 만진 후 반드시 손을 다시 씻고 조리하기 3. 칼, 도마 등 조리도구의 교차오염 방지하기 위해 구분하여 사용하기 4. 육류 보관 시 핏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보관하여 냉장고 가장 아래에 보관하기 5. 육류 조리 시 속까지 충분히 가열, 조리하기 6.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채소를 세척한 후 바로 조리해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하기를 당부하였습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신경 써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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